군민 곁으로 한걸음 바짝…5월 작은도서관 3개소 개관
기장군, 부산 최고의 도서관 보급률 확충
3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이자 기부왕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는 “어릴 적 나에겐 정말 많은 꿈이 있었고, 그 꿈의 대부분은 책을 읽을 기회가 많았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는 말을 했다.
책읽기는 삶을 변화시키고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는 영양분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이렇듯 책읽기가 중요하지만, 우리나라는 점점 독서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스마트기기 확산 등으로 독서인구가 줄어 우리나라 성인 한 달 독서량이 0.76권, 연간 9.2권으로 10권이 채 안된다고 한다.
이유로는 책 읽기가 좋은 건 알지만 읽을 시간이 없고 매번 신간을 구입할 경제적 여유가 없기 때문이란다.
기장군은 새마을문고기장군지부와 연계하여 아파트와 마을회관 등 군민들 가까운 곳에 작은도서관 조성을 지원하여 군민 모두가 쉽게 책을 접하고 읽을 수 있고 이웃과의 만남장소와 평생교육 등 생활 속의 지식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기장군에는 35개소의 작은 도서관이 있으며 오는 5월이면 기장읍 내리휴먼시아, 장안읍 대룡 마을, 일광면 산수곡 마을까지 3개소에 추가로 개관되면 도서관 보급률은 1관당 인구수 4천49명으로 부산광역시에서 가장 높은 도서관 보급률을 자랑하게 된다.
이밖에도 기장시장 공영주차장과 해변, 월드컵빌리지에도 작은도서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작은도서관은 어린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다양하게 이용하고 있다. 야간이면 청소년들의 공부방으로도 이용된다. 또 주민들이 함께 배달강좌를 수강하고 취미생활도 하면서 마을의 문화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지만 대부분 주민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로 운영하고 있어 개인적인 사정이 있을 경우 휴관으로 이어져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장군은 작은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작은도서관 운영평가를 통해 우수도서관 발굴 및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작은 도서관에 대하여 인건비등 운영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도서관과에서 평가한 작은도서관 평가결과 정관읍 해모로 작은도서관(관장 박희숙), 철마면 고촌휴먼시아 작은도서관(관장 김경희), 정관읍 신동아파밀리에 작은도서관(관장 고선자)이 우수 도서관으로 선정돼 각각 300만원, 200만원, 100만원의 운영비가 지급되어 해당 도서관의 운영에 기여한 바 있다.
윤미정 도서관과장은 “작은도서관이 지역주민의 문화공간으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도서관 운영과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작은도서관을 공공도서관 이용이 불편한 주민들의 독서 공간뿐만 아니라, 주민들끼리 화합하고 소통하는 소중한 문화생활 공간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계속적인 지원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사회도 큰 것을 우격다짐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안에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변화를 통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길을 찾아야 한다. 작은도서관을 통해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문화 활동에 참여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바뀜으로써 전체적으로 좋은 동네, 꿈이 있는 교육도시 기장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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